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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화장실에서도 마스크를 써라

Medicine & Science/Article Review

by 약먹은찐계란 2020. 3. 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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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medscape.com/viewarticle/926682?nlid=134463_5404&src=wnl_dne_200313_mscpedit&uac=360047ER&impID=2309850&fa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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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 [일상을 풍부하게/기사번역] - [논문] 화장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두 논문에 따르면, 대변 대 구강 전염(fecal-oral transmission)이 COVID-19의 임상양상(clinical picture)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연구자들은 SARS-CoV-2 (COVID-19)의 RNA와 단백질이 감염 초기부터 호흡기 증상이 약해지고 나서까지도 대변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견은 예비적인 단계(preliminary)일 뿐이다. David A. Johnson 교수(Norfolk의 Eastern Virginia School of Medicine의 소화기병학의 최고권위자이자 의대 교수)"변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이기는 하나,  감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증거는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예상하지 못 했던 것은 아니다. Gu와 동료들이 중국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두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사스)와 MERS(메르스)도 변에서 발견되었고, (https://doi.org/10.1053/j.gastro.2020.02.054) COVID-19는 중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임상의들은 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통을 포함하여 경미한 위장관 증상을 나타내고 전형적인 열, 마른 기침, 호흡 곤란 (dyspnea)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인지했다.

연구자들은 초기 검사들에서 경미한 위장관 증상만 나타낸 사례들을 고려하지 못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Johnson 교수는 초기 연구들이 COVID-19 환자들 중 10%만이 위장관 증상이 있었다고 하였으나, 위장관 증상만 있었던 감염된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위장관 증상은 SARS를 일으키는 SARS-Cov-1와 이번 SARS-Cov-2와 마찬가지로 엔트리 포인트(entry point)의 역할을 한 ACE2 수용체 때문이다. 이 수용체는 폐의 AT2 세포와 소-대장의 장세포에 가장 많다.

"모든 것을 종합해봤을 때, COVID-19의 초기 소화 문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초기 진단, 초기 격기, 초기 치료를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Gu 교수는 마무리했다.

하지만 Johnson 교수는 "소화기병학 전문가들이 COVID-19의 진단을 좌우하지 않는다. 호흡기 질환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대변과 침으로 인한 위장관을 통한 확산과 위장관 문제가 동반되고 있다."고 주의를 줬다.

Samples From 73 Patients Studied 73명의 샘플을 통한 연구

두 번째 논문에서는 2월의 첫 2주 동안 입원한 73명 환자의 입, 코, 목, 소변, 대변에서 바이러스 RNA 채취를 하였다. 

(https://doi.org/10.1053/j.gastro.2020.02.054)

(Fei Xiao, MD, of Sun Yat-sen University in Guangdong Province, China와 그 동료들 연구)

 

73명의 입원한 환자들 중 대변에서 바이러스성 RNA가 검출이 된 것은 39명 (53.24%; 25명 남자 14명 여자)였고 1~12일동안 나타났다. 17명 (23.29%)의 환자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개선되고 나서도 대변에서 바이러스성 RNA가 검출되었다.

1명의 환자는 내시경을 진행하였는데, 위장관 상피는 손상이 없었으나 림프구와 원형질 세포 (plasma cell) (모두 항체 생산에 관여)가 살짝 증가되어 있었다.

내시경으로 얻은 샘플을 공초점 현미경 레이저 주사(laser scanning confocal microscopy)로 조사한 결과, ACE2 수용체의 증거와 위, 십이지장, 직장의 선 상피 세포 (glandular epithelial cells)에서 바이러스성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viral nucleocapsid proteins)의 증거를 발견했다.

위장관계에서 SARS-CoV-2의 증거는, 직접 감염이 아니라면 대변 대 구강 경로의 감염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면역 형광 검사 데이터(immunofluorescent data)는 SARS-CoV-2의 세포 수용체인 ACE2 단백질이 위, 십이지장, 직장 상피의 선 세포에 다량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숙주 세포에 들어오는 "입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다양한 시기에서 바이러스성 RNA가 검출된다는 것은 비리온 (virion,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은 지속적으로 분비되며 관찰되지 않을 때 감염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전파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대변 대 구강 전염의 예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권고 사항에서는 비감염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대변 샘플을 검사하는 것이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와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대변을 real-time reverse transcriptase-polymerase chain reaction (rRT-PCR) 검사 하는 것이 현재 프로토콜에 추가되어야한다고 Xiao와 동료들은 권고하고 있다. 

 

Johnson 교수는 "변기 위생학 (potty hygiene)"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제안을 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균(Clostridioides difficile)감염된환자들의 대변 전파를 막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균(Clostridioides difficile)으로 주로 불리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은 강한 항생제 내성을 나타내는 데다 물과 영양분이 없는 환경에서도 휴먼상태로 생존력을 유지하는 까닭에 대표적인 ‘슈퍼버그’의 일종으로 알려져 왔다. ‘슈퍼버그’의 일종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또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균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원내감염성 질환의 하나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C.diff 포자의 미세에어로졸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기를 포함하여 모든 표면에서 완전히 세균을 없애는 것을 진행하라고 하는데, 특히 칫솔에서 완전히 살세균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기를 쓰지 않을 때 변기를 닫는 것 또한 "잔존 물질의 대변 대 구강 감염"을 막는데 매우 중요하다.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서만 퍼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며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여러분에게 닿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Gastroenterology. 2020. doi: https://doi.org/10.1053/ j.gastro.2020.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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