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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아토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 보습이 중요하다

Medicine & Science/Article Review

by 약먹은찐계란 2020. 3. 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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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medscape.com/viewarticle/927139?nlid=134573_5404&src=wnl_dne_200320_mscpedit&uac=360047ER&impID=2317976&faf=1

 

이 기사는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AAAAI) 2020 Meeting에 대한 Medscape의 기사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직역보다는 의역과 첨언으로 구성했다.

 

요약: 아토피 환자에서 정상 세포도 염증 반응이 나타나있다. 따라서 아토피가 나타나기 전에 미리 정상 세포로 어떤 알러지를 나타낼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과잉 진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과도한 음식 제한은 오히려 알러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피부 장벽의 손상으로 인해 음식 알러지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피부 보습이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가 있는 어린이의 정상세포를 통해 음식물과 공기 알레르겐 (aeroallergen)의 민감도와 민감도의 종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발견은 비병변 피부의 표현형이 병변 피부와 같다는 것이다. 모두 우리 몸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유전자는 같다. 하지만 그 유전자가 "표현"되는게 다르기 때문에 달라진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표현"도 같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다른 말로 하면, 아토피 피부와 일반 피부가 같다는 것이다. 일반 피부로 얼마나 질환이 나빠질지, 어떤 것에 민감할지 예측할 수 있다.

이 발견들로 인하여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현재는 식품알레르기→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비염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 아토피 피부염의 진행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기존의 알레르기 행진

식품 알러지는 매우 초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 아토피 행진은 약 3%의 환자에서만 나타난다. (Gurjit Khurana Hershey, MD, PhD)

 

Mechanisms of Progression of Atopic Dermatitis to Asthma in Children (MPAACH) cohort라고 불리는 이 연구에서 2세 이하의 400명의 아토피 피부염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공기 알레르겐과 음식 알러지와 관련이 있는 내재형 비병변 피부를 찾아냈다. 

https://www.cincinnatichildrens.org/research/divisions/a/asthma/labs/hershey/current-projects/mpaach

 

멸균 테이프를 이용하여 병변과 비병변 상피 세포를 수집하여 경피 수분 손실 (transdermal water loss)과 필라그린(filaggrin; 표피세포에 있는 케라틴결합단백질. 아토피피부염의 요인으로 filaggrin의 유전자 변이(gene mutation)가 있음)과 알라민(alarmin; alarmin cytokines IL-25, IL-33,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은 알러지성 피부 염증의 병인), 포도상구균 집락화 (staphylococcal colonization)를 비교했다. 병변 표피에 일반적으로 발견된 특징은 높은 알라민, 낮은 수준의 필라그린, 높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의 집락화였고, 이는 비병변 표피에서도 마찬가지로 관찰되었다.

 

정상 피부에서 무증상 감작 패턴 (subclinical sensitization pattern)이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알러지 종류와 정도도 밝혀낼 수 있다. 

아직 정확하진 않지만 낮은 필라그린 수준은 음식 알러지가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서 나타났다. 모든 400명의 환자에서 나타났다. 정확한 수치와 변수를 확인했으며, 수치가 낮아질수록 음식 민감도의 위험이 커졌다.

동시감작(cosensitization) 또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과 공기 알러지가 둘 다 있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서로 피부를 통해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공기 알레르기 단독으로 발생하지는 않는다.

환자들은 평균 2.3세였다. 육안으로는 많은 환자들의 습진 (eczema)이 해결되었지만, 테이프 상으로는 필라그린의 수준이 계속 낮았고 높은 경피 수분 손실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더 어린 환자군을 모집하여 알러지 발현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래서 현재 MPAACH 팀은 생후 4개월 아이를 모집하여 알러지를 예측하려고 한다고 한다.

이 코호트는 570명의 환자를 포함하고 그 중 100명은 생후 12개월 이전이다. 다음 단계는 특정 알러젠을 찾는 것이다. 일반 피부 샘플에서 알러지가 발현될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아토피 피부염이 없는 어린이까지 확대될 것이다. 이전까지는 건강한 어린이들한테서 필라그린 수준은 확인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부장벽 기능장애는 음식 알러지와 관련이 있다

땅콩 알러지인 어린이들에서 특이한 유형의 습진이 최근에 보고되었다 (피부단자검사의 팽진; skin prick test wheal이 ≥8 mm).

이 논문에서는 4-17세의 62명 참가자들에게서 정상 피부 샘플을 멸균 테이프로 수집하였다. 21명이 음식 알러지와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하고 있었고 19명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으나 음식 알러지는 없었으며 22명은 아토피 피부염이 없었다. 

아토피 피부염과 땅콩 알러지가 있던 어린이의 피부에서는 황색 포도상구균의 집락화가 높아져 있었고 수분 손실이 쉽게 일어나는 형태였으며, 유전자 표현형은 전형적인 미성숙 피부 장벽으로 음식 알러지와 명확한 관계성을 보였다.

 

이 논문에서 피부 발진들 사이에서 살펴본 것이 아니라 육안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는 피부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명백한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음식 알러지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어린이를 확인하고 최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확한 예방 전략을 짜는 것이다. 

 

"정상 피부에서 필라그린의 수준이 낮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알라민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높아져있다는 육안으로 염증이 확인되기도 전에 염증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초기의 테이프 테스트는 음식 민감도에 대한 과잉 진단이나 거짓 양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부모들이 불필요하게 음식을 제한하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알러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연구자는 밝혔다.

Challenges of Early Diagnosis 초기 진단의 어려움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당신은 음식 알러지가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망가진 피부 장벽은 추가적인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습진은 피부의 망가진 기능 때문에 음식 알러지를 일으킬 위험을 높이지만, 음식 알러지가 습진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알러지원은 모든 곳에 있다. 먼지에도 땅콩과 계란이 있으며, 그런 분진들이 피부를 통해서 들어가는 것이다. 즉, 순서가 음식 알러지 -> 피부 상함 이 아니라 피부 상함 -> 아토피 피부염, 음식 알러지 증가 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비누와 세제를 피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한다. 씻고 나서 바로 세라마이드가 있는 진득한 완화제를 발라서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 장벽을 지켜야한다.

 

여전히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싶어한다.

음식 알러지는 무서운 존재이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미리 알아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알러지 반응을 차단하고 싶어한다. 다른 예방 전략이 없기 때문에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샘플을 연구소에 보내거나 해야하기 때문에 의원에서 바로 검사받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 알러지가 나타난 다음에야 검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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